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가 제작한 세계지도에도 등장하는 고도이자 인도의 마지막 봉건왕조였던 무굴제국의 전반기 수도다.
물론 여행자들 이 가지는 인상은 단 한 가지. 한 명의 여인을 사랑한 황제 샤자한이 모든 걸 걸고 만 든 무덤 따지마할이 있는 곳이다. 2000년 넘는 역사에 200년가량을 대제국의 수도로써 시대를 관통한 도시다 보니 볼거리가 따지마할 하나일 리 없지만, 독보적인 하나의 존재는 그외의 모든 것들을 무시 해버린다.
사실, 아그라란 도시 자체는 그리 낭만적인 곳은 아니다. 퇴락한 수도의 운명이랄까? 제국의 멸망 이후 남은 뼈다귀를 찾는 많은 이들이 모여들며 도시는 황폐화됐고 현대를 거치며 중화학 단지가 도시에 들어서며 그곳에서 나오는 매연과 폐수 로 인해 도시의 상징 따지마할의 운명마저 위협하는 지경이다. 제국의 황혼을 상징하 는 따지마할, 몇 개의 웅장한 역사적 기념물을 제외한 아그라는 좀 어두운 도시다.
